요즘 공부도 별로 안되고 열정도 조금 식어서 이참에 그냥 내 블로그에 대한 리뷰? 일대기? 같은 글을 하나 써보려고 한다. 대충 쓰는 글이니 대충 읽어주면 좋겠다.
마침 블로그 방문자수도 내일이면 3만을 찍는다.
시작 (2019. 01. 12.)
블로그를 처음 만들고 쓴 글을 찾아보니 2년 전이었다.
지금 저 글을 보면 그래도 글 쓰는 솜씨가 그나마 나아진 듯하다... 어디서 구한 이모티콘인지..
블로그 초기에는 글의 내용적인 측면보다는 블로그를 디자인하는거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스킨 편집하는데만 하루 시간을 다 날리는 등 헛짓을 좀 많이 했다.
마침 또 멋사를 들어가게 되어서 웹 개발쪽에 더 관심이 생겼었는데, 작년에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고수분들의 블로그들을 많이 보다 보니 내용이 100%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이후엔 블로그 디자인은 딱히 손을 대지 않았다.
첫 구글 유입 (2019. 03)
블로그를 시작하고 약 2달정도 지났을 때, 드디어 구글에 내 글이 뜨기 시작했다. 처음 구글 방문이 1 찍혀있을 땐 기분이 많이 좋았다.
애초에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유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게 구글에 잘 뜬다는 장점이었기 때문에 글 쓴 보람이 있었다.
이전의 방문들은 대부분 지인들의 방문이었고, 놀랍게도 저 당시에는 내가 내 블로그에 방문해도 조회수가 증가했었다.... 조금 지나서 티스토리가 업데이트된 다음에는 해당 사항이 수정되었지만 정말 이상한 규정이었다.
나태했던 기간 (2019.04 ~ 2020.03)
7~8월에 멋사 내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겸사겸사 쓴 블로그 글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글을 업로드하지 않았다.
사실 나태했다고 하기에는 변명을 좀 하자면... 1학기때는 이것저것 학교생활하느라 너무 바빴고, 2학기에는 휴학을 해버려서 그냥 신나게 놀자고 작정했던 기간이라 블로그에 크게 신경을 안 썼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조회수가 10~20씩은 꾸준히 나왔다..
이에 큰 몫을 한 게시글은 두 개이다. 지분이 거의 70~80%는 되었던 것 같다.
CCW는 내가 제일 처음으로 글을 잘쓰고자 노력했던 게시글이었다. 물론 지금에 비하면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회수가 나오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는데 저 파이썬 게시글은 왜 저렇게 방문자수가 많은지 모르겠다.
학교 1학년 전체 필수 수업인 파이썬 수업의 멘토를 맡아서 겸사겸사 파이썬 관련 글들을 쓰려다 게으른 나머지 저 글 하나만 대충 썼는데, 조회수를 보고 파이썬의 대세를 실감했다.
요즘은 하루에 2~3명정도 평균적으로 들어오지만, 저때에는 하루에 10~20명 정도 조회수가 찍혔다.
지금도 굳건히 조회수 1위를 지키고 있다.
복귀 (2020.04)
"I'm Back"
나의 PS 인생이 시작됨과 동시에 블로그도 다시 시작했다.
제일 처음 올린 글이 C++ 글들인지는 몰랐다. 아마 저 당시에 나는 여전히 C만 아는 뉴비였고, 다들 STL을 사용해서 쉽게 푸는 걸 보고 좌절감이 들어 처음부터 하나씩 공부하고 글을 썼던 것 같다.
여담으로는 C++ 특히 STL에 대해서 이렇게 정리를 조금 했었는데 여유가 된다면 더 많은 종류에 대해서 공부하고 정리해서,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학회나 신촌연합등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간 STL 백과(?) 같은 걸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다.
이 글들만 보면 코테나 대회정도에 사용되는 C++은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 정도?
(정리충이라 이런거 하나하나 정리해두면 기분이 좋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공부하다가 처음으로 체계적인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었다. 무슨 감정으로 쓴 글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날짜가 대충 코포를 시작한 지 1~2주 정도 되었을 때 글인걸 보니 코포에서 현타를 느꼈나 보다.
글을 읽어보니 저 당시에 혼자 공부하는게 되게 외로웠나 보다... PS를 하는 지인이 딱히 없어서 weasel형이나 sbrus형에게 많이 물어보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징징거림을 받아줘서 고맙다. 여름에 들어간 학회는 내 PS 생활의 은인이다.
공부 일지 작성 시작 (2020.05)
처음으로 공부 일지를 작성했다.
매달 내가 공부한 양과 내용을 정리하고 한달을 되돌아보기 위해서 작성을 시작했고, 사실 저 때에는 이게 얼마나 오래갈까 싶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2021.02 일지는 SUAPC 후기로 퉁쳤다!ㅋㅋ)
그래도 매달 80~90문제씩 꾸준히 풀고 공부해온 걸 보면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또 할 때 제대로 공부할 걸 하는 아쉬움도 든다.
방문자 수 100 첫 달성 (2020.07.17)
지인 찬스 없이 오로지 타인의 검색만으로 달성한 첫 조회수 100이라 더 뿌듯했다.
구글 애드센스 / 카카오 애드핏 승인 (2020.12)
내 블로그에 드디어 광고가 붙기 시작했다.
카카오 애드핏은 처음엔 심사에서 탈락하고 2번째 만에 승인이 되었는데, 오히려 한번 떨어지고 승인이 되니 정말로 내 블로그가 나름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처음만에 승인이 되었다면 아무나 다 승인해준다는 느낌이 들어 별로 기쁘지 않았을 것 같다.
이 글 상단에 뜨는 것처럼 광고가 뜨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1달 전쯤부터 카카오 애드핏은 광고 수익이 계속 0원이 찍힌다. 많은 사람들이 수익이 거의 1/10로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티스토리 측에서 어떤 작업을 하긴 한 것 같다... 사람들의 불만이 매우 매우 많더라.
구글 애드센스는 그래도 광고 클릭이 발생하면 수익이 조금 들어오긴 한다.
물론 1년 내내 모아봤자 도메인 비용 퉁치는 정도? PS 블로그로 돈 벌기는 사실상 불가능이다.
도메인 구매 (2021.01.07)
rebro.kr 이라는 도메인을 구매해서 블로그에 적용했다.
근데 사람들이 이 주소를 직접 입력해서 들어오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는 싶다...
그래도 뭐 1년에 만원 정도면 큰돈은 아니니 자기 핸들이 있고 블로그를 잘 만들어보고 싶다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요즘 근황
글의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누적 조회수도 3만을 찍었고, 최근 하루 방문자수도 2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방문자수가 최근에 증가한 이유가 있는데, 바로 이놈이다.
멋사 지원기간에 맞춰서 후기 글의 조회수가 굉장히 많이 올랐다.
이전까지는 많아야 10명 이내였는데, 23일에는 이 게시글만 조회수 90을 찍더니 꾸준히 40~50명씩 유입이 된다. 내 후기글을 보고 멋사에 더 끌렸는지, 버렸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고 사실 이 글은 쓰다가 너무 귀찮아서 반 정도 쓰고 그냥 올린 글인데 이 정도였으면 좀 더 잘 쓸걸 그랬다.
멋사의 인기가 엄청난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효자는 이 친구이다.
공감과 댓글 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대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뿌듯한 건, 구글에 "코드포스"를 검색하면 내 게시글이 거의 최상단에 뜬다는 것이다.
도움을 받았다는 많은 댓글을 보면 쓰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작 나는 이 글을 100% 지키지는 않지만 자기가 실천하는 것과 알려주는 것은 또 별개 아닐까...ㅎㅎ
최근에 이러한 이웃의 글을 보았다. 많이 공감되었다.
howtoliveworldnice.tistory.com/552?category=826926
PS 블로그, 특히 티스토리 블로그들은 댓글 수가 현저히 적다.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다 보니 글이 이해가 안 되면 더 잘된 블로그를 찾아다니고 네이버 블로그의 '서로 이웃'과 같은 개념이 약해서 유저들 간의 소통이 많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이 많이 아쉬워 소통용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따로 만들었지만, 본 글이 올라가지는 않으니 한계가 있다.
물론 개인적인 용도로 블로그를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데, 나는 PS라는 연결고리 하나만으로 많은 사람들과 통한다는 게 좋다. 티스토리도 많은 소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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