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생 목표였던 오렌지를 달성했다. 인생에서 이렇게 욕심 있었던 목표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퍼플을 달성하고 약 7개월만에, 코포를 시작하고 약 13개월 만이다.
짧아 보이는 기간이지만 13개월 동안 rated 라운드만 90번을 참여했다. 버추얼까지 합치면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참가했으니 거의 코포와 함께한 1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
사실 이번에 달성한 오렌지는 처음 퍼플을 달성했을 때 보다 더 나한테 의미가 있는게, 당연히 오렌지라서 더 기쁜 것도 있지만, 저번처럼 단숨에 운 좋게 오렌지를 찍은 게 아니라 한동안 퍼플 중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다가 올라왔다는 거다.
첫 퍼플은 너무 갑작스럽게 찍어서 아직 퍼플이 될만한 실력이 아니라는 걸 나 스스로도 알고 있었고, 이후 부계를 퍼플 보내는데 6개월이 걸린 걸로 이를 증명했다.
그래도, 이 과정 속에서 나도 모르게 성장을 하고 있었나 보다.
물론 아직 다른 오렌지 사람들과 비교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지금은 '오렌지를 찍을 수 있는 실력'이 되었다는 게 뿌듯하다.
예전에 블루, 퍼플 후기에서 공부법에 대한 얘기를 충분히 해서 오렌지 가는 법이나 과정은 쓰지 않을 예정이다. 사실 나도 뭘 해서 올라왔는지 모르기 때문에 쓸 내용이 없다. 그냥 많이 풀라는 말 밖에....?
하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실력이 계속 그대로라는 느낌이 들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으니 꾸준하게 계속 하라고 하고싶다.
이전에 썼던 공부법 글을 나도 여러 번 다시 정독했었는데, 요 근래에는 나도 잘 실천하지 않았다. 특히 업솔빙은 매번 미뤄왔는데, 정말 귀찮아서 그랬던 것도 있고 퍼플을 찍고 나태해진 것도 있지만, 비교적 효율적으로 습득하는 방식도 조금 터득한 것 같다. 간혹 보면 업솔빙을 하지 않는 고수들도 몇몇 보이는데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레드는 정말 신의 경지라고 생각해서 본계는 박제하고 부계로 행복코포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명을 바쳐서 레이팅을 올려서 이제는 다음날이 휴일일 때만 코포를 할 것 같다.
이제 푹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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